시간의 열쇠김명석 갤러리 건물같이 운치 있는 제천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각은 예상보다 20분 이른 시각이었다. 전화를 하니 제천 친구가 시간을 채우고 차로 마중 나왔다. 하루 전에 갑자기 정한 방문 일정이었다. 일 년여 전으로 기억된다. 제천 친구의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다 보니 내년 6월이면 정년퇴직을 하니 자기에 대한 시도 지어 달라고 했다. 나는 난색을 표했다. 한두 달쯤 뒤에 메시지가 왔다. 내 장편소설에 대한 독후감이었다. 짤막했지만 감동적이었다. 이때부터 부담을 머리에 이게 되었다. 최근 들어 6월 말이 눈앞에 다가와 시간이 촉박해 마음이 조급해졌다. 지난주에 큰맘을 먹고 하루를 들여 그의 정년퇴직을 기리는 시를 지었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급작스럽게 제천을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