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하룻밤
사반세기 흘러
하얘진 머리칼 날리며 이른 통영 앞바다
진한 내음에 가슴이 뭉클하다
덧없이 흘러버린 세월이라
서호시장의 한때 육중한 몸 누비던 대구 물메기
통영시장 다금바리 오징어 몸부림치니
발버둥 치는 내 인생
도마 위 참수당한 방어
아가미 빠끔거려
숨죽은 나의 삶
눈앞에 두고도 닿지 못하는
한산섬 피리 소리에
시름이 깊고 밤이 깊다
지나온 세월 하룻밤에 불과하니
<2015.1.2>
통영 하룻밤
사반세기 흘러
하얘진 머리칼 날리며 이른 통영 앞바다
진한 내음에 가슴이 뭉클하다
덧없이 흘러버린 세월이라
서호시장의 한때 육중한 몸 누비던 대구 물메기
통영시장 다금바리 오징어 몸부림치니
발버둥 치는 내 인생
도마 위 참수당한 방어
아가미 빠끔거려
숨죽은 나의 삶
눈앞에 두고도 닿지 못하는
한산섬 피리 소리에
시름이 깊고 밤이 깊다
지나온 세월 하룻밤에 불과하니
<20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