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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바퀴가 이어준 행복, 스테디셀러

솔랭코 2015. 7. 18. 08:22

아버지의 바퀴가 이어준 행복이 출간된지 1년이 훌쩍 넘는 동안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나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턱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감히 스테디셀러라고 표현하기에는 몰지각적이고 어쭙잖게 여겨질지 몰라도, 이 책을 처음 출간할 당시만해도 저는 한 분이라도 이 책을 알아만 주신다면 행복하리라고 여겼습니다. 그 행복은 저만의 행복이 아닌 한 분이라도 함께하는 행복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분하게 보다 많은 분들이 진심을 알아주시고 꾸준히 함께해주시니 나름 저에게는 스테디셀러라고 여겨집니다. 독자 한 분 한 분 모두는 저에게는 베스트셀러 독자보다 더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지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적은 분량이기는 하지만 이 책이 완성되기에는 9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 9년전 당시 저는 여의도에서 파트너십으로 하던 사업을 접고 고통만을 안은 채 골방에서 은둔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보잘 것 없는 인생이지만 독특한 역경적인 삶을 드러내고자 '영혼으로 부르는 노래'라는 제목으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별' 편을 다 채우기도 전에 저는 마음이 너무도 쓰라리고 또 자칫 살아계신 분들께 누를 끼치지나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절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생활의 투쟁 속에 무려 8년의 세월을 암흑기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새벽에 걸려온 비보로 또 한 번의 이별을 맞이하며 이를 계기로 마음을 새롭게 하고 다시 집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을 이으면서 아버지에 대한 아픔에 100번의 눈물로 원고를 적시며 친구의 도움을 계기로 '아버지의 바퀴가 이어준 행복'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쓴 책이지만 저는 이 책을 쓰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고 또 이 책이 완성되고 나서 더욱 진실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세상에 밝히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너무나도 저의 많은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에 두려워 탈고하고서도 오랫동안 출간을 차일피일했었습니다. 그러다 저는 진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발가벗고 마음 문을 열면서'라는 프롤로그로 첫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 첫 장부터 진심을 보듬어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가끔가다 이 책을 남의 중편소설처럼 읽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을 다시금 돌이키고 마음을 굳게 합니다. 또한 그러면서 행복은 진실된 마음과 삶 속에 있다고 여깁니다. 앞으로 더욱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좋은 글로 여러분과 함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5.7.18. 김명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