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코다리찜
겨우내 모진 바람에
두 눈 땡그랗니 아가리 쩍 벌리고
눈이 녹기도 전 창백해진 알몸에
기품 있는 마음으로
다홍치마 입히고
퍼런 장작으로 열기 지펴
온몸이 후끈하다
눈 덮인 접시에
검붉은 때깔로 향내 풍겨
길손을 애태우네
매콤한 감칠맛에
다스운 몸이
입안에서 다 녹아드누나
<2015.6.17. 짝이 즐기는 상갈의 속초 코다리찜을 감미하며. 시인 김명석>
속초 코다리찜
겨우내 모진 바람에
두 눈 땡그랗니 아가리 쩍 벌리고
눈이 녹기도 전 창백해진 알몸에
기품 있는 마음으로
다홍치마 입히고
퍼런 장작으로 열기 지펴
온몸이 후끈하다
눈 덮인 접시에
검붉은 때깔로 향내 풍겨
길손을 애태우네
매콤한 감칠맛에
다스운 몸이
입안에서 다 녹아드누나
<2015.6.17. 짝이 즐기는 상갈의 속초 코다리찜을 감미하며. 시인 김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