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춘가(春歌)
통통통 가랑배 타고 나미나라 입국했네
하늘 뻗은 즐비한 나무 숲길 오롯이 다감하고
원앙이 다정하다
라라라라 라라라 신나는 강변 노래에
어깨가 들썩이고 팔이 덩실덩실하다
아지랑이 아롱아롱
개나리 산수유꽃 노랑노랑
봄향기 가득하고
청정한 북한강 탯속
호젓한 헛다리길 실바람에
살갗이 하늘하늘 살랑인다
보트 타고 비틀비틀 쿵쿵쿵
탄성은 연발하고 광대는 얼얼하다
발걸음 사뿐사뿐 바퀴는 구르고
보트는 쌩쌩쌩
신나는 봄요일이다
<2015.3.29. 친구 내외와 남이섬의 만개한 봄을 만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