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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잎 클로버

솔랭코 2021. 12. 11. 13:50

네 잎 클로버

 

 

그늘진 곳에서도 방긋 웃고 있네

늘 그늘진 것만 아니지

햇살은 음지에도 비추어 준다네

음지가 양지 된다네

풀은 푸르지

푸르기에 풀이지

풀이지만 시선을 발길을 손길을 끈다네

사람들이 엮여 있고

일들이 엮여 있다네

 

사형제 사총사 사남매 네 자매

풀밭이지만 만날 수 있을까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사방으로 뻗어 나갈 수 있을까

 

짓밟혀도 고개를 든다네

진득한 어깨에 날개가 돋든다데

네 잎 클로버가 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