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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솔랭코 2020. 6. 11. 17:36

구름

 

 

안식할 곳 없어 떠돌던 구름이

석양에 불타 비가 되어 내린다

메마른 삶을 촉촉이 적셔

마음 한편에 작은 빗방울만큼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다면

덧없이 흘러온 세월 아깝지 않으리라

 

그래

작은 구름이나 큰 구름이나

한순간에 빗방울 되어 땅에 스며들 뿐

고민 걱정 미련 욕심일랑 가슴에 묻고

바람 따라 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