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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솔랭코 2019. 10. 21. 16:42

음주 운전

 

 

운전대를 잡으면

순한 양이 악마가 되고

고운 말이 욕이 된다

한 치 혀가 독사의 혀가 되어 독설을 내뱉는다

웃음이 성으로 돌변하고

분노를 참지 못해 미치광이가 된다

가식과 위선이 똥간에서 튀어나온다

가면을 벗고 민낯을 드러낸다

내면에 감추어진 오물이 튀어나온다

악마의 본성이 분출한다

 

물고 뜯고 찢어발겨 죽여야 성이 차는 미치광이 살인자다

그동안 얼마나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살인자가 되었던가!

용서와 자비는 똥파리가 다 먹어 버렸다

양심은 똥간에 묻은 지 오래다

옳고 그름은 잣대가 아니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주장해도 자신만이 옳다

집단 이기주의

남을 위한다는 명분은 자신만을 위한 비합리요 비논리다

위선과 가식의 극치다

 

술 한 모금 마시지 않고도

혈중 알코올 농도 0.03%가 되지 않고도

만취해

음주 운전하고 있다

술 한 잔 마시지 않고도 미치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음주 운전

술 취한 사회

술 취한 인간들이다

윤창호 씨를 두 번 죽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