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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멈출 수 없다

솔랭코 2019. 7. 15. 12:59

시간에 멈출 수 없다

 


태초로부터 공간은 시간에 따라 존재한다 지나간 시간에 공간은 없다 흐르는 시간에 있을 뿐

 

지나 버린 시간에 존재는 없다

순간순간의 공간에 존재하다가

 

별이 눈에 들어왔다 항문으로 배설된다 달도 눈에 들어왔다 이지러졌다 해도 눈에 들어왔다 어두워졌다 우주가 입으로 들어왔다 분해되었다

 

지나 보니 낯선 공간

낯선 존재

그동안 배를 채운 건 밥이 아닌

공간인가

 

바람이 시간을 따라 분다

몸 주변에 소행성이 돈다

또 어느 순간의 공간에 존재할지

 

시간에 멈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