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 잔파도
낙산 잔파도가 두 눈에 담겨
지나온 삶의 잔주름으로 그려진다
삶의 편린들이 모래사장에 넘나드나
날이 새면 사라질 흔적일 뿐
어제 왔던 젊은 부부는 간데없고
노부부가 수평선 너머를 바라본다
오늘 입은 화려한 푸른 옷은
잠자리에 들면 잔파도에 벗겨지고
내의 한 벌로만 누우리라
낙산 바다의 단단한 바위라도
잔파도에 깎이고 모가 나는 것
바위에서 갈매기들이 낙산 잔파도만 바라본다
낙산 잔파도
낙산 잔파도가 두 눈에 담겨
지나온 삶의 잔주름으로 그려진다
삶의 편린들이 모래사장에 넘나드나
날이 새면 사라질 흔적일 뿐
어제 왔던 젊은 부부는 간데없고
노부부가 수평선 너머를 바라본다
오늘 입은 화려한 푸른 옷은
잠자리에 들면 잔파도에 벗겨지고
내의 한 벌로만 누우리라
낙산 바다의 단단한 바위라도
잔파도에 깎이고 모가 나는 것
바위에서 갈매기들이 낙산 잔파도만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