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빛의 선율

솔랭코 2018. 7. 1. 18:55

빛의 선율 / 김명석


바이올린과 활대가 십자가 이루어
빛의 선율이 훈풍을 타고 흑암에 울려
한 가닥 빛이 구원이 되고 소망이 된다

어둠의 땅과 하나가 된 몸
죽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리라
한 손에는 바이올린 들고 한 손에는 활대를 들고
빛의 선율을 울리며 십자가 지고 나아가리라

어둠에 가렸던 하늘이 드러나고
지하에 숨었던 영혼들이 선율에 나와
빛을 보고 복음을 듣는다

네 개의 현이 닳고 닳도록
열 손가락이 닳을 때까지
땅 끝까지 빛의 선율을 울리리라

<2018.7.1. 대호 아티스트의 ‘북한에도 찬양이 넘쳐나게 하소서’ 그림을 감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