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비감
지난 빈 세월 얼굴 낯섦에
슬픔과 허무가 가슴에 치민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색 바랜 오십 줄 육십 줄 잎새
육신을 저미는 세월에 지는 칠십 줄 팔십 줄 낙엽
늦가을의 바람이 골수에 사무친다
꽃아, 화사함을 자랑마라
한순간 세월을 누구도 비낄 수 없으니
풀과 같이 마르고 꽃과 같이 시드는 인생에
한 세월 수목마저 고목으로
오늘은 내일의 어제일 뿐
앞날은 다가올 늙음과 죽음의 시간일 뿐
세월비감
지난 빈 세월 얼굴 낯섦에
슬픔과 허무가 가슴에 치민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색 바랜 오십 줄 육십 줄 잎새
육신을 저미는 세월에 지는 칠십 줄 팔십 줄 낙엽
늦가을의 바람이 골수에 사무친다
꽃아, 화사함을 자랑마라
한순간 세월을 누구도 비낄 수 없으니
풀과 같이 마르고 꽃과 같이 시드는 인생에
한 세월 수목마저 고목으로
오늘은 내일의 어제일 뿐
앞날은 다가올 늙음과 죽음의 시간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