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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피마자기름

솔랭코 2013. 12. 30. 14:22

어머니와 피마자기름


어머니는 아신다
피마자기름이
당신의 병을 낫게 하신다는 것을

그래서 어머니는
그 약을 찾아
사방팔방 헤매며 돌아다니셨다

결국 어머니는
그 귀한 약을
우리의 애환이 담겨있는
아현동 모퉁이에서 발견하셨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 명약을 드시고
병이 씻은 듯이 나아
기뻐하시고 행복해하셨다

<2013.12.18. 식중독 두드러기로 고생하시다 피마자기름을 드시고 병이 씻은 듯이 나아 기뻐하시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