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현 명인
사람을 깎고 다듬는
절세의 명인을
생각하는 사람
로댕에 비하지 못하랴
달포 사이에
다섯 개의 금, 은, 대상을 휩쓰는
불세출의 명인
인물을 만드는 솜씨는
사진을 찍는 품새만큼이나
정교하고 예술적이니
왕희지의 글씨만큼이나
김홍도의 그림만큼이나
절세의 걸작들이리
타고난 예술혼으로
뛰어난 구상으로
안단테 비바체 손놀림으로
명작을 완성하는 예술가
오케스트라 지휘에
가위는 앙상블
감동의 도가니
깎고 다듬는 열정과 빼어남으로
불후의 작품을 만드는 이발사
불세출의 명인, 양성현
<양성현 명인, 대한민국이용장회장배 제8회 전국헤어기능경기대회 아방가르드 대상 수상 축시. 2016.10.30. 시인 김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