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자카의 이끼
메이지의 총성이
포성이
귀를 찢는다
세월의 흔적이
잔영이
수목에 이끼로 맺혔다
인적에도 이끼 서려
세월의 자취를 남긴다
눈앞의 리아스 군도는
세월 지나도 고고하고
바다는 잔잔하다
가미자카의 세월이
이끼 되어 흐른다
<2016.7.28. 가미자카 공원의 온통 이끼 낀 숲을 걸으며>
가미자카 공원의 이끼
가미자카 공원은 나무며 벽 등에 온통 이끼가 신기하게 끼어 있다. 가미자카 공원은 1902년에 포루가 구축된 진지였는데, 이끼들이 그 전쟁의 세월을 말해 주는 것 같다, 또 한편으론 태곳적 느낌이 들기도 하다.
가미자카 공원의 이끼 낀 벽
인적이 드문 습한 세월을 말해 준다.
가미자카 전망대에서의 아소우만
가미자카 전망대에서도 리아스 해안 아소우만을 만끽할 수 있다. 가끔 한국도 보인다고 한다. 이곳도 대마도의 대표적 전망대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