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랭코 2022. 2. 15. 12:34

 

 

고질적인 습관이 손발에 족쇄를 채웠다

생각이 없어지며

눈동자에 숫자들이 요동친다

생각이 없어질수록 악성이 이스트에 부풀리듯 증식한다

오르내림이 하루하루를 그래프에 가두었다

 

찰거머리 같은 악습이 달이 져도 재발한다

야금야금 잠식되는 월식

완전히 잠식당해야 사라지려나

 

뭇매를 맞아 시퍼렇게 든 멍

멍든 상처를 치유하려면 많은 치료비가 들겠지

 

세상살이에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햇볕이 쨍쨍하다가도

소나기가 퍼부어 단벌이 흠뻑 젖는다

 

의연한 마음

대범함인가 나태함인가

 

올곧은 믿음이 완치의 길이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