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랭코 2020. 7. 17. 14:02

진흙탕

 

 

캘린더에서 하룻밤 묵고 나오니

여전히 질척질척한 땅이다

만연한 바이러스가 숨통을 조이고

찰거머리가 끈질기게 괴롭히고

왈가왈부 티격태격하고

미친개가 하늘을 향해 짖어 댄다

막간 인세에 신물 난 오늘이

하늘에 등불이 켜지고 고요한 밤이 되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