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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능산 새정이마을의 추억

솔랭코 2014. 6. 26. 08:49

인능산 새정이마을의 추억


강산이 두 번 바뀌어 와 본 인능산 새정이마을
옛 추억이 절로 나네
친구들과 촌 버스를 타고 석양에 도착해
막차에 몸을 싣고 손 흔든 게 엊그제 같은데
무려 20년의 세월이 흘러버렸네

모든 게 변했어도
인능산 기슭 새정이마을은
산천도 그렇고 마을도 그렇고
옛 모습 옛 정취 그대로이니
더욱 정겹고 고아하구나

세월은 흘렀어도
사랑채 단칸방에서
아가야 하면서
신세계에 눈을 떠
미래를 꿈꾸며
열정을 불태우던
친구 내외의 사랑도 여전하고
우리네 우정도 여전하니
이 어찌 행복하지 아니한가
지난 세월은 없어졌어도
살가운 추억은 여전하네

<2014.6.21. 청계산 옛골에서 친구 내외와 마주하고 옛 추억을 회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