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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의 소리

솔랭코 2016. 11. 5. 16:42

경고의 소리

 

 

광야에 외치는 소리가 있어도

듣지 않았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도

무감각했다

 

처처에 지진과 기근이 있으리니 해도

걱정하지 않았다

 

역대급 경주 지진이 발생해

멀리서도 건물과 몸이 흔들려서야

긴장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만 찾고

카카오톡만 찾았다

 

500여 회의 여진만 있을 뿐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5차 핵실험의 50배라 해도

겁내지 않는다

 

상상을 초월한

대통령과 무당의 스캔들에만

관심과 흥미가 진진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러한데

 

2000년 전부터 경고의 소리가 있어도

듣지 않는다

 

나팔 소리가 울려서야

들을까

 

<2016.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