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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길> <생의 언저리에서>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솔랭코 2016. 10. 4. 14:46

 

 

 

 

<동행길>은 반평생을 넘긴 인생길에서, 작가 자신이 그동안 참다운 동행을 했는가 성찰하고, 앞으로 참다운 동행을 하기를 기대하며 엮은 시집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짝이었던 친구와의 동행, 가족과 친구들과 지인들과의 동행, 그리고 하나님과의 동행, 모두 100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생의 언저리에서>는 저자가 생의 반평생을 넘긴 시공의 언저리에서,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서 나름대로 삶과 관련된 의미를 찾고자 하며 엮은 시집입니다. 인생살이, 사계, 자연, 만감에 대한 느낌, 총 100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시집 <동행길> <생의 언저리에서> 출간 소감 -

 

겁 없이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그것도 두 권씩이나요.
부족하더라도 넓으신 마음으로 혜량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훌륭한 시에 대한 문단(文壇)의 법칙과 잣대는 정해져 있지요.
내면을 관찰해야 되고,
풀이가 되어서도 안 되고, 절제되어야 되고, 함축적이어야 되고
있는 그대로만 표현해서도 안 되고, 은유적, 비유적이어야 되고,
산문 같아도 안 되고, 난해해서도 안 되고,
시어를 적절히 구사해야 되고 등등…….
이러한 형태로 보면 시 짓기는 한편으로는 단순하고 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복잡하고 어렵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대시의 조류는 내면이 관찰된 산문시가 주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순수한 서정시는 무시되고 폄하되는 경향이 있지요.
특히, 요 몇 년 사이의 신춘문예나 기타 문예지나 문학상 등에서의 평가에서요…….
과거에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품들이 최근에 응모되었다면 과연
당선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도 하지요.
이 부분은 부족한 저의 사견이니 그냥 무시해 버렸으면 합니다.
저는 늘 부족함을 느끼지만 그저 시 짓기를 좋아할 뿐입니다.
특히 저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의 시를 좋아합니다. <동행길> 시집이 그러한 것입니다.
또 저도 내면적 관찰을 중요시합니다. 제 사고와 삶이 늘 그랬던 것처럼요. <생의 언저리에서> 시집이 그러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문단이 정해 놓은 시 짓기의 법칙에 따르면 단순한 것 같은 것도 있고, 다소 산문 같은 것도 있고, 난해한 것도 있고, 풀이를 해 놓은 것 같은 것도 있고…….
물론 늘 현대시의 법칙을 염두에 두었지만요…….
시를 짓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훌륭한 시를 짓고자 하는 마음은 한결같을 것입니다.
또 한 편의 걸작만이라도 남길 수 있다면 원이 없겠다고도 하지요.
그러한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쨌든 걸출한(?) 시인이라도 그러한 완벽한 시가 아니라면 세상에 내놓기를 꺼려하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신춘문예에 당선되고서도 몇 년이 지나도 쉽게 첫 시집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스스로도 두렵지만 문단이나 세상의 평가가 두려워서일 수도 있지요.
하물며 저 같은 문청(?)이겠습니까? 솔직히 이 두 권의 시집을 내놓기까지 많이 망설였었고 두려웠죠. 그래서 출판사에서 교정과 편집이 끝나서도 몇 번을 또 퇴고하고 수정하기까지 했지요. 그럼에도 출간한 지금에는 더욱 두려운 마음뿐입니다. 너무도 부족함을 느껴서이지요. 어찌 보면 무식한 용기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얼굴을 비칠 수 있는 시집이 몇 개나 되겠습니까?
저는 그저 함께한 분들과의 느낌, 또 삶에 대한 느낌을 시집으로 출간해 그 느낌을 여러분과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그 느낌을 공감하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행복할 따름입니다.
근 삼 년 전에 에세이와 시집인 <아버지의 바퀴가 이어준 행복>에 29편의 시를 실었었지만,
1976년에 백일장에서 차상을 수상한 이후 40년 만에 첫 시집인 것 같습니다.
부족하더라도 고명하신 지도 편달 바라오며, 다시금 넓으신 마음으로 혜량하여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욱 훌륭한 시로 함께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명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