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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기운(그린 대마도 2)

솔랭코 2016. 8. 2. 09:23

대마도의 기운


바다 저편
길게 뻗은 대마도가
잔물결 일렁이는 파도를 타고
첫눈에 밀려왔다

산마루 등성이서 피어오른 뭉게구름이
하늘로 뻗어
오십 킬로를 달려온 비틀호에
숨을 내뿜는다
대마도에 서린 한韓의 역사와 숨결이
고고히 은은하다

뭉게구름 드리운 하늘 아래
고혹하게 기운이 발하고,

가슴이 설렌다

<2016.7.27. 비틀호 선상에서 눈앞의 대마도를 바라보며>

 

 

비틀호 선상에 바라본 대마도 히타카쓰 항 전경.

히타카쓰 항은 대마도 북쪽에 있는 항구로, 부산과 가장 가까이 있는 항구이다. 부산에서 이곳까지는 약 50km로, 배로 1시간 10분 거리이다. 처음 보는 대마도, 뭉게 구름이 하늘로 치솟아 있고, 푸른 산, 푸른 바다가 고즈넉하고 정겹다. 마음이 설렌다.

 

 

 

히타카쓰 항의 가옥들

가옥들이 대부분 기와 지붕 단층이고, 단촐하다. 검은 기와 지붕 가옥들이 많다. 번화가 이즈하라에 가서도 많이 눈에 띄었다. 마치 어린 시절 7080 시대의 느낌이 든다. 마치 그 시절의 추억을 느끼고 즐기는 기분이다. 오히려 이 느낌이 새로운 기분이니˙˙˙˙˙˙

대마도는 나가사키현에 속한 시로서, 남북이 83km, 동서가 18km, 총면적 709㎢로 제주도의 약 40%이고, 인구는 32,000명 정도이다.